MBC '나 혼자 산다'
MBC의 대표 아나운서였던 김대호가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는 MBC 퇴사를 선언하며 그 이유를 밝혔다.
김대호는 "생각도 많이 했다. 여러가지 생각해보면 열심히 했고. 내가 2011년도 입사했으니 14년 한 직장 다닌 것"이라며 "난 회사 생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일도 바빠지고 힘든 것도 있었지만 나이가 40 넘었잖나. 되든 안 된든 변화는 지금 아니면 못 할 것 같더라"고 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퇴사를 모든 사람이 한번쯤 생각해봤을 텐데 다른 인생을 살아볼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너무나 고맙게도 그 계기가 저한테 생긴 거다. 내 인생 가장 좋은 타이밍은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삶의 고삐를 당길 순간이구나. 재밌는 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결정을 내렸다"며 "회사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부채의식을 갖고 살았다. 휴직기간 가질 때도 회사가 기다려주고 동료들도 챙겨주고. 받아온 걸 갚아나간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대호는 "올림픽을 거치며 회사에서 할수 있는 일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편해지면서 '난 이제 최선을 다해 회사와 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제 나이도 나이고 마지막으로 고삐를 더 잡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 운전대를 놓지 못하면 앞으로 전기 자동차 타는 것처럼 쭉 갈 것 같더라. 제가 수동운전을 좋아하잖나. 내 기어를 내 손으로 넣고 싶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YouTube '재밌는 거 올라온다'
김대호의 프리 선언과 이후 과거 포기해야 했던 수익과 희망 수익 등에 대한 발언이 온라인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2023년 12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외부 활동 건은 회사에 보고 후 그 수입은 제가 받지만 상업 광고 활동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광고 제안이 15개 정도 왔지만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고백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웹예능 '아침 먹고 가'에서는 장성규가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은퇴할 수 있는 액수가 있냐"고 묻자, 김대호는 "30억 이상"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그의 경제적 목표와 기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