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1일(토)

광고 15개 거절하고 뒤늦게 '프리 선언'한 김대호... 은퇴 계획 재조명

MBC '나 혼자 산다'MBC '나 혼자 산다'


MBC의 대표 아나운서였던 김대호가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는 MBC 퇴사를 선언하며 그 이유를 밝혔다. 


김대호는 "생각도 많이 했다. 여러가지 생각해보면 열심히 했고. 내가 2011년도 입사했으니 14년 한 직장 다닌 것"이라며 "난 회사 생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일도 바빠지고 힘든 것도 있었지만 나이가 40 넘었잖나. 되든 안 된든 변화는 지금 아니면 못 할 것 같더라"고 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퇴사를 모든 사람이 한번쯤 생각해봤을 텐데 다른 인생을 살아볼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너무나 고맙게도 그 계기가 저한테 생긴 거다. 내 인생 가장 좋은 타이밍은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삶의 고삐를 당길 순간이구나. 재밌는 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결정을 내렸다"며 "회사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부채의식을 갖고 살았다. 휴직기간 가질 때도 회사가 기다려주고 동료들도 챙겨주고. 받아온 걸 갚아나간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대호는 "올림픽을 거치며 회사에서 할수 있는 일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편해지면서 '난 이제 최선을 다해 회사와 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제 나이도 나이고 마지막으로 고삐를 더 잡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 운전대를 놓지 못하면 앞으로 전기 자동차 타는 것처럼 쭉 갈 것 같더라. 제가 수동운전을 좋아하잖나. 내 기어를 내 손으로 넣고 싶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재밌는 거 올라온다'


김대호의 프리 선언과 이후 과거 포기해야 했던 수익과 희망 수익 등에 대한 발언이 온라인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2023년 12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외부 활동 건은 회사에 보고 후 그 수입은 제가 받지만 상업 광고 활동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광고 제안이 15개 정도 왔지만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고백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웹예능 '아침 먹고 가'에서는 장성규가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은퇴할 수 있는 액수가 있냐"고 묻자, 김대호는 "30억 이상"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그의 경제적 목표와 기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