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수상한 치과를 운영 중인 박 원장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방송에서는 여러 제보자들이 박 원장의 치과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담을 전했다.
해은 씨는 새벽 1시에 치과를 찾았을 때 어두운 조명 아래 클럽 음악이 흐르고, 박 원장이 요가 재킷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느님 믿어요?"라는 질문 후 드릴로 이를 갈아버렸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넘어져서 앞니를 다쳤을 때 박 원장의 치과를 방문했으나, 임플란트를 강요받고 음주 상태에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앞니 없이 나갔으며, 임시 치아 제작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자신을 '의느님'이라 칭하며 자화자찬했다고 덧붙였다.
현욱 씨는 금이 간 어금니 치료를 위해 방문했으나, 시끄러운 음악 속에서 전문 용어로 설명하는 박 원장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마취 상태에서 서류에 서명하도록 요구받았으며, 진료 기록지에는 허위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임시치아가 떨어져 병원을 찾았으나 문이 잠겨 있었고, 치료 확인서를 요구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제작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박 원장을 찾아갔지만, 그는 전문의를 페이닥터로 고용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설명을 거부했다.
박 원장의 동료 의사들은 그가 면허 취득 후 비정기적으로 밤 늦게까지 진료를 했으며, 환자들이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염증이 심할 때도 무리하게 치료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관할 보건소 관계자는 박 원장의 병원에 민원이 다수 접수되었으며, 행정처분 외에도 고발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