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1일(토)

"괴롭힘 당했다"며 일본 대학교서 망치 휘두른 한국인 여성... 4명 추가 상해 혐의 적용

인사이트FNN


일본 도쿄의 호세이 대학에서 발생한 '망치 테러'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 여성 A씨에게 추가 상해 혐의가 적용됐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경시청 국제범죄대책과는 지난 10일 도쿄 마치다시에 위치한 호세이 대학 다마 캠퍼스 강의실에서 망치를 휘둘러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된 A씨에게 또 다른 4명에 대한 상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회학부 재학생으로, 사건 당시 약 100명이 수업을 듣고 있던 강의실에서 망치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남성 5명과 여성 3명 등 총 8명의 20대 학생들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에 추가로 상해 혐의가 적용된 4명 역시 같은 날 동일한 장소에서 A씨에게 공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東京新聞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그룹에서 무시당해 울분이 쌓여 대학에 있던 망치로 때렸다"며 "괴롭힘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들에 대한 청취 조사 결과 괴롭힘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후 A씨의 자택을 수색한 경찰은 '대학과 일본에 실망했다'는 메모를 발견했다.


A씨는 2023년 3월 말 유학 자격으로 일본에 입국했으며, 같은 해 4월 호세이 대학에 입학했다. 이번 사건은 일본 내에서도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A씨의 심리 상태와 범행 동기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