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31일(금)

윤 대통령, 접견 온 참모들에게 "잘 지내고 있어...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소 뒤 첫 일반 접견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1.21/뉴스1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1.21/뉴스1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야, 나는 잘 지내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 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구속기소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참모들을 접견했다.


31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설 연휴 중 의료 체계는 잘 작동됐느냐",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건강하고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뉴스1


일반 접견 하루 1회로 제한...김건희 여사, 당분간 구치소 방문 안 해


이번 접견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부속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참석했다.


접견은 장소 분리 접견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면회가 진행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일반 접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헌법재판소 변론기일을 위한 변호인단의 접견만 있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해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했으나, 지난 24일 해제했다. 하지만 설 연휴 기간 동안에는 일반 접견이 제한됐다.


윤 대통령 일반 접견은 1일 1회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 면회를 위해 구치소를 방문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