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31일(금)

김하성, MLB 탬파베이 간다... 2년 총액 2900만달러 계약

인사이트김하성 / 뉴스1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왔던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현지 매체인 MLB닷컴과 ESPN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0억 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내년 시즌 1600만 달러, 2025시즌에는 1300만 달러를 받으며, 올해 연봉은 팀 내 최고액이다.


탬파베이는 1999년 외야수 그렉 본과의 FA 계약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김하성에게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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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이번 시즌 325타석을 소화하면 추가로 2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옵트아웃 조항을 통해 2025시즌 이후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김하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했고, 지난 4시즌 동안 MLB에서 활약했다.


김하성은 MLB에서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하며 정상급 수비 능력을 뽐냈다. 특히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하며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가 됐다.


FA 선언 후 현지 언론은 김하성이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어깨 부상 영향으로 장기 계약 제안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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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뉴욕 양키스 등과 연결됐으나 모두 다른 FA 내야수와 계약하며 빈틈을 메웠다.


계약 소식이 늦어지면서 시즌 개막 후 계약 가능성도 있었지만, 탬파베이가 좋은 조건을 제시해 새 둥지를 찾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는 '저비용 고효율' 구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효율적인 투자로 성과를 내왔다.


탬파베이는 지난 시즌 호세 카바예로와 테일러 월스를 유격수로 기용했으며, 올해도 김하성이 돌아오기 전까지 이들이 유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서재응, 류제국, 최지만 등이 탬파베이 소속으로 뛰었으며, 이번에도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한 만큼 김하성이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