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전환 수술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행정명령은 "미국의 정책은 아동의 성전환에 대한 자금 지원, 후원, 홍보, 지지를 않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절차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모든 법을 엄격히 집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메디케어를 통한 성전환 의료 서비스 비용 지급을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성전환 및 성소수자(LGBTQ) 문제에 강하게 반대해 왔다. 이번 조치는 민주당을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화당으로 전향한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

그의 아들 '자비에르 머스크'는 16살에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으로 개명했으며, 이후 머스크와 절연했다.

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

머스크는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자살할 수도 있다는 말에 속아 성 정체성 확인 치료를 허락했다"고 밝히며 좌파 이데올로기를 비판했다.

머스크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아들의 성전환 수술 이후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고 공화당과 의기투합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게 된다.

종교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상식을 회복하는 조치"라며 환영했지만, 성소수자 인권 단체들은 강력히 반발하며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내에서 미성년자의 성전환 문제와 관련된 논쟁을 더욱 가열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미성년자 성전환 수술과 관련된 정책 방향성을 분명히 하며, 앞으로의 정치적 파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