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기록한 SK하이닉스...설날, 직원 통장에 수천만원 쐈다
설날을 맞아 직장인들의 성과급에 대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누구는 1원도 받지 못한 반면, 또다른 직장인 누군가는 수천만원을 받아서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초과이익성과급(PS)을 1500%로 확정했다. 이는 특별성과급 500%를 포함한 수치로, 이미 지급된 생산성격려금(PI)과 임단협 타결금을 합치면 총 1920%에 달한다.
이는 연봉의 96% 수준으로, 성과급은 지난 24일 지급됐다.
연봉이 1억원인 직원의 경우 성과급만 75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웬만한 직장인 2년 '세전 연봉'에 달하는 수치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성과급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66조1930억 원, 영업이익 23조4673억 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순이익 19조7969억원, 영업이익률 35%, 순이익률 30%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매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 8조828억원, 순이익 8조65억원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억 23조 넘어...올해도 '상승세' 이어간다는 계획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와 HBM 기술력 덕분에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HBM 매출은 전체 D램 매출의 40%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도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와 AI 추론 기술 중요성 증가로 HBM 및 고용량 서버 D램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용 제품 시장에서는 일부 재고 조정이 예상되지만, AI 기능 탑재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돼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