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연예대상'
방송인 전현무가 올해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전현무가 대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전현무, 윤은혜, 이장우가 MC를 맡아 진행되었으며, 김대호와 박지현, 임우일의 축하 무대로 시작했다.
전현무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설 연휴에 인사를 전했고, 이장우와 비슷한 정장을 입고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MBC '방송연예대상'
MBC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여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능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시청자 투표로 결정되는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 후보에는 '구해줘! 홈즈'와 '나혼자산다', '놀면뭐하니?',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선을넘는클래스', '쇼! 음악중심', '전지적참견시점', '푹쉬면 다행이야'가 올랐다.
라디오 부문에서는 윤태진과 손태진이 라디오DJ로 인정받았고, 여자 신인상은 최강희가 수상했다.
최강희는 과거의 어려움을 회상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자 신인상은 구성환이 차지했으며, 가족에게 사랑을 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MBC '방송연예대상'
시사교양 특별상을 받은 김응수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김대호는 겸손한 태도로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유태오는 아버지를 추모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공유했다.
공로상을 받은 배철수는 MBC와의 오랜 인연을 회고하며 유머러스한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을 받은 이이경은 특유의 유머로 수상소감을 마무리했고, 대상을 받은 전현무는 방송에 대한 열정과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MBC '방송연예대상'
그는 "사실 지난 번 두 번째 대상 받았을 때 펑펑 울었다. 그 이유가 저는 특별한 재능도 취미도 없고 외아들로 태어나 공부만 하고 유일하게 재밌어 했던 게 방송이었고 예능이었다. 언젠가 나도 커서 저 작은 네모 상자에 들어가서 나같이 외로워하는 사람, 친구 많이 없는 사람 즐겁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 어릴 때 초심을 잘 유지하고 여기까지 와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몸이 고돼도 한 번도 그 초심을 잃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말씀 드리는 건데 저희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싶다. 20년동안 사랑한다는 말 안했는데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제가 자식으로서는 꼴지인데 반성하겠다. 이 자리에 계신 재석이형 감사드린다"라고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