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조기 대선' 준비 시동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고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이 속도를 내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조기 대선 준비에 나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15명 규모의 특보단을 꾸려 대선 캠프 구성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3월 31일이면 대선 출마가 가능한 40세가 되는 이 의원이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번화가 일대에 사무실을 차리며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합류한 '특보단' 구성
특보단에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캠프의 첫 대변인을 맡았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합류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특보단에서 공보와 전략 관련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또 '봉달호'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곽대중 전 개혁신당 대변인과 김철근 사무총장 등 당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특보단은 현재 구성 초기 단계로, 앞으로 인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 화성에서 특보단과 함께 조기 대선 전략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BS가 여론조사 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조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나머지 후보로는 김문수 장관(14%), 한동훈 전 대표(7%), 홍준표 시장(5%), 오세훈 시장(5%), 우원식 국회의장(3%), 김동연 경기지사(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1%), 유승민 전 의원(1%),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1%), 김부겸 전 국무총리(1%)가 뒤를 이었다.
해당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K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