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7일(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 이재명 대표와 '친분설'... X 계정 '비활성화'했다

뉴스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돌연 언팔로우했다. 이후 문 대행은 자신의 X 계정을 비활성화했거나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오전 이 대표가 문 대행의 X 계정을 더 이상 팔로우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앞서 23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문 대행은 이 대표, 정성호 의원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이고,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이 꼽은 몇 안 되는 가까운 법조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행의 트위터를 이재명 대표가 팔로우하고 있고, 문 대행이 팔로우하는 상당수 사람은 '윤석열 구속'을 외치고 있다. 문 대행이 이끄는 헌재는 '절차적 공정성'에 의심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주 의원은 "문 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해 4월 18일이면 곧 임기가 만료된다. 대통령 탄핵은 법률상 180일 내 재판하면 되기 때문에 문 대행은 본인의 임기가 만료되는 그날까지 충실히 심리하면 된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22일 권성동 원내대표도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해 문 대행이 이 대표 모친상에 문상했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재판장으로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공정성을 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헌재 측은 "문 대행은 이 대표 모친상에 조의를 표한 적이 없으며, 조의금을 낸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의 언팔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지만, 26일 기준으로 문 대행의 X 계정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비활성화되었거나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