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및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래머로 등극한 오상욱이 새해 아침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대전시청 소속이자 세계랭킹 3위인 오상욱은 26일 한국시각으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남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세바스티앙 파트리스(프랑스)를 상대로 15대11의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실력을 발휘했다.
8강에서는 미국의 에이스 콜린 히스콕(세계 8위)을 상대로 한끗차인 15대14로 승리했고, 이어진 4강에서는 지난해 세계 1위였던 산드로 바자제(세계 9위)를 15대13으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후배 박상원(대전시청)을 꺾고 올라온 '세계 1위' 파트리스와의 결승전에서는 '튀니지 그랑프리 결승' 패배를 설욕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올림픽 챔피언 자격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은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결승전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침착함은 그의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오상욱의 이번 우승은 그의 커리어에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자신의 실력을 발전시키며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 펜싱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오상욱은 다시 한번 세계 최정상의 펜싱 선수임을 증명했으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