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7일(월)

'부정선거론' 주장 전한길, 우파 지지자들 흡수하나... 유튜브 구독자 20만명 폭증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참가 예정한 전한길씨, 유튜브 구독자 급증


YouTube '꽃보다전한길'YouTube '꽃보다전한길'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의 구독자 수가 최근 급증했다.


지난 24일 기준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전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78만 명이다. 이는 불과 5일 만에 2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하루에만 8만 3천명이 새로 유입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전씨가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영상을 올린 이후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씨는 영상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선거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 당선된 사람이다. 그런데도 왜 선관위 문제에 나서게 됐을까 싶어 많은 자료를 찾아봤는데, 보면 볼수록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전자 개표 방식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가기관의 감시 부재를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 대만 등 여러 나라의 수작업 개표 방식을 언급했다. 


JTBC '짠당포'JTBC '짠당포'


전씨는 "대만의 경우엔 투표함을 이동시키지도 않고 참관인들이 보는 앞에서 바로 개표한다. 투표함이 이동되는 사이에 부정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씨의 주장은 수많은 반박에 부딪혔다. 그의 네이버 카페에는 그의 주장을 반박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그의 강의를 들었던 수많은 이들이 '스승'을 비판했다. 


선관위 비난한 전씨...과거 수강생들, 전씨 향해 "선동말라" 비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 중이라는 A씨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전씨를 비판하기도 했다.


지방직 공무원 B씨는 "이런 발언은 선생님을 존경하는 수많은 지방직 공무원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C씨는 "우리나라도 수개표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씨는 카페에 악의적인 댓글을 제한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YouTube '꽃보다전한길'YouTube '꽃보다전한길'


그는 계엄 찬성과 반대 의견을 유튜브로 올렸으니 거기서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전씨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는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하는 행사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중도인 척 하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 플레이어'가 되려는 것이냐"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