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6일(일)

"5시간 일찍 오세요"... 해외 떠나는 여행객 쏟아지는 인천공항 상황

'설 연휴 첫날' 인천공항에 해외로 떠나는 '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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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려는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공항이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인천공항의 혼잡 상황을 전하는 글과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체크인부터 게이트까지 도달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전, X와 스레드 등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에는 인천공항 출국장의 인파가 가득 찬 사진과 함께 실시간 상황을 알리는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한 스레드 이용자는 "새벽 5시에 도착했는데 출국장으로 가는 도로가 주차장처럼 막혀 있었다"며 "결국 1층에서 체크인하고 검색대로 갔지만 그곳은 더 혼잡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새벽 4시에 도착했는데 발권 데스크 줄이 에스(S) 자로 길게 늘어섰고, 입국 심사 줄은 사진보다 훨씬 길었다"며 "교통약자 패스를 사용해도 게이트까지 3시간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비행기 출발 시간 5시간 전에 와야 한다", "3시간 전에 오면 기도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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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는 특히 최근 여러 문제가 지적된 인천공항의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새벽에 '오픈런'을 했음에도 대기 줄이 길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수화물' 줄 특히 길어..."5시간 일찍 와야 해"


일부 이용자는 "출국보다 수화물 줄이 더 길다"며 "무조건 5시간 일찍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할 여객 수가 총 214만 1101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8% 증가한 수치로, 2019년과 비교해도 6% 증가했다.


일평균 여객 수는 약 21만 4110명으로 예상되며,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날은 '연휴 첫날'인 25일로 예측된다. 약 22만7725명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뒤를 이어 26일과 24일이 각각 약 22만7217명, 22만4885명으로 예측됐다.


국내의 다른 국제공항에서도 해외로 떠나는 여객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동안 총 134만295명이 출발할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하루 평균 약 13만4000명의 승객이 해외로 나가는 셈이다. 이는 작년 설 연휴의 일평균 승객 수보다 13.8% 증가한 수치다.


최근 몇 년간 명절 연휴 중 이번 설 연휴보다 더 많은 일평균 승객을 기록한 때는 작년 추석뿐이었다. 공항공사는 전국 공항 현장 근무 인원을 평소보다 126명 증원하여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