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 송치된 김나정... 변호인은 '무혐의' 주장했다

인사이트방송인 겸 모델 김나정 / 뉴스1


방송인 겸 모델 김나정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가운데, 그녀의 법률대리인이 무혐의를 주장했다. 김나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변호인의 입장을 전하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다.


법무법인 충정의 김언기 변호사는 경기북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김나정을 검찰에 송치한 것에 대해 경찰의 언론 접촉에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검찰 송치가 중요참고인 조사 없이 이루어졌다고 지적하며, 의뢰인은 무죄로 추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김나정이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하고 주거지 압수수색을 당했으나 별도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피해자이며 무죄추정을 받아야 할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정신과 진료를 받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김나정 인스타그램김나정 인스타그램


김 변호사는 검찰조사에서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져 무혐의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나정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 측은 당시 마약 투약이 강제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지만, 경찰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김나정을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김나정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필리핀 체류 중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한다는 글도 남겨 논란이 일었다.


김 변호사는 의뢰인이 고초를 겪었으나 증거가 없으며, 피해자로서 무죄추정을 받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검찰조사에서 의뢰인의 무혐의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