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구이 먹으려 구매한 물고기 이빨이 사람 치아와 똑같아"
Instagram 'paulamoreiraor'
사람 치아와 똑같이 생긴 이빨을 가진 희귀 물고기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브라질 출신 파울라 모레이라는 "할머니가 시장에서 3마리의 물고기를 구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집에서 요리를 하기 위해 손질하던 중 한 마리가 입속에 '사람 이빨'이 가득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정체는 '양머리 물고기'... 게·굴 등 딱딱한 겁질 가진 먹이 먹기 위해 이빨 발달
모레이라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실제로 물고기 입안에는 사람의 치아와 똑같이 생긴 이빨이 수십 개 배열된 모습이다.
모레이라는 "실제 사람 치아처럼 보였다. 장난이 아니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은 물고기 이빨을 보고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은 마늘과 소금을 넣고 해당 물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맛은 그냥 평범한 물고기다. 오히려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고.
Instagram 'paulamoreiraor'
그러나 모레이라는 물고기 이빨을 보고는 그 충격으로 생선 구이를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고 결국 저녁을 굶어야 했다.
사람 치아와 똑같은 이빨을 가진 이 물고기는 먹이를 부수기 위해 여러 줄의 어금니가 있는 '양머리 물고기'(sheepshead fish)로 확인됐다.
미국 걸프만과 대서양 연안에 서식하며 최대 9kg까지 자란다. 이빨을 가졌으나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고, 주로 게나 굴 등 딱딱한 껍질을 가진 먹이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