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8000만원 넘게 모았다는 중학생 사장님
중학생 나이에 광고 업체를 운영하며 매달 7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 군(16)의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 군과의 인터뷰가 담겼다. 이 군은 여기서 자신의 사업 내용과 매출액을 공개했다.
이 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인 5년 전 사업을 시작했다. 형의 영향을 받아 온라인으로 디자인한 옷을 판매하며 사업 감각을 키워나갔다.
광고 업체를 설립한 건 얼마 전이다. 이 군은 광고 대행사와 마케팅 실행사의 마진율 차이를 깨닫고 직접 사업 구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텍스트 마이닝 통한 마케팅 사업... 매달 600~750만원 매출
현재 이 군은 텍스트 마이닝 데이터를 활용해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통해 광고 글을 포털사이트 상위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매달 600만~7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텍스트 마이닝이란 방대한 텍스트 자료의 모음을 분석해 핵심 개념, 추세 및 숨겨진 관계를 파악하는 등 비정형 텍스트를 정형화해 의미 있는 패턴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과정을 말한다.
그는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 없이 2년 만에 8,000만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군은 사실상 학업보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방학인데, 학기 중엔 너무 바빴다. 오전 오후에 다 미팅이 있어 학교에 잠깐 들렀다가 조퇴증만 받고 바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을 잘하고 있으니까 학교에서도 양해해 주고, 어머니가 일단 동의를 해주신다"며 "부모님은 태어난 것도 제 몫이고 그냥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라는 마인드"라고 했다.
고등학교 진학 계획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FM이라 가야 할 것 같다. 무조건 진학은 하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끈기가 있으신 분들은 뭘 하든 다 성공하실 수 있다. (사업 생각이 있다면) 어릴 때부터 바로 사업하는 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중학생이 스스로 돈을 벌어서 8천만원을 모은 건 정말 대단하다", "40 중반인 나보다 낫네", "뭘 해도 될 친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