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따라 건설 현장 근무' 인민정, 근황 전했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이 남편과 함께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인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전모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하며 "13시간 노가다. 많이 힘들다"는 문구를 작성해 올렸다.
그가 착용한 안전모에 적힌 '유도원 인민정'이라는 문구도 눈길을 끈다. 유도원은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와 장비, 차량의 안전한 이동 유도와 사고 예방을 위해 동선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4월, 김동성따라 건설 현장 근무 시작한 인민정
앞서 인민정은 지난해 4월 김동성을 따라 건설 현장 근무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인민정은 "가족 지인에게 돈을 빌리는 것도 일단 내 성격상 고민하고 고민하다 겨우 부탁해 봤는데 참 많이 찌질했다"며 "생각해 보니 주머니에 돈이 있어야 당당하고 줄 돈을 주어야 당당하니 크게 마음을 먹고 오빠와 같이 안전화를 신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창피해서 땅만 보고 다녔는데 창피해하는 내 모습이 더 찌질해보여 당당하게 앞을 보기 시작했다"며 "삶이 참 버겁고 힘들지만 그래도 힘내고 버텨보겠다. 많이 초라하지만 당당하게 살 것"이라고 했다.
이후 인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동성과 함께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일상을 틈틈이 전해왔다.
지난해 5월 인민정은 "우리의 이중생활. 길에서 먹는 햄버거는 꿀맛"이라며 김동성과 굴착기 버킷에 앉아 햄버거를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똥오줌 치우는 김 반장. 같이 일하는 반장님께서 폼은 쇼트트랙이라고 하신다"며 건물 바닥의 오물을 청소하는 김동성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민정은 "이렇게 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이겨내고 나아갔는지 우리 둘 아님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5년부터 2005년까지 국내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동성은 1998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1000m 금메달, 5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1남 1녀를 낳은 김동성은 지난 2018년 이혼 후 2021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한 인민정과 재혼했다.
이후 전처에게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휩싸인 김동성은 "빚이 수입보다 많아 양육비를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밀린 양육비를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