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 차 30대 여성 A씨는 출산을 앞두고 미신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시부모로 인해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A씨는 시댁 방문 시마다 부정적인 기운을 막기 위해 화장실에서 옷을 털라는 요구를 받으며, 다리를 꼬는 것조차 금지당한다고 한다.
결혼 후 시부모의 미신은 남편과 자신에게 집중되었고, 손자를 원했던 시부모는 심지어 '아들 생기는 부적'을 사기 위해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A씨 부부는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으나, 시부모는 이를 자신의 공덕 덕분이라 주장했다. 또한, 아이가 닭살 피부를 가질까 걱정해 닭과 오리 음식을 금지하고, 부정이 탄다며 장례식장이나 아픈 사람의 주변에 가지 못하게 했다.
지인들에게 받은 육아용품 역시 조상의 영향을 우려하며 사용하지 말라고 강요했다.
A씨의 태아 성별이 딸임이 확인되자 시부모는 기도가 부족했다며 실망했고, 특히 시어머니는 용한 무당에게 들었다며 딸 낳으면 아들의 인생이 망가진다는 발언까지 했다. 이에 A씨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아이 출산 날짜와 이름마저도 시아버지가 직접 정하겠다며 강요하는 상황이다.
JTBC '사건 반장'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