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3등 당첨금 137만원 전액 기부
부산 사상구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로또 3등 당첨금을 전액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사상구청에 따르면, 최근 한 익명의 기부자가 구청을 방문해 로또 3등에 당첨된 용지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해당 용지는 1151회 로또로, 당시 3등 당첨 금액은 137만 166원이었다.
기부자는 이웃돕기 담당자에게 휴대전화 QR코드를 통해 당첨 사실을 확인시켜 주며 "저에게 온 행운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한 뒤 이름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사상구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수령한 당첨금을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을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023년에도 로또 당첨자가 나눔해 화제
지난 2023년에도 로또 3등에 두 차례 당첨된 40대 가장이 당첨금 절반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1055회차 3등에 당첨된 40대 남성은 당첨금 126만 9125원의 절반 정도인 60만원을 서울 노원구의 한 아동복지시설을 위해 후원했다.
이 남성은 당시 "항상 다른 분들의 선한 영향력과 기부를 보면서 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3등 당첨이 되었다는 핑계로 시설에 다녀오니 미뤄둔 숙제를 한 기분이라 후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