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7일(월)

'1000만 유튜버' 쯔양 공갈 협박한 구제역·카라큘라, 보석 석방됐다

쯔양 공갈 협박 혐의 받는 구제역, 카라큘라 등 보석 석방


쯔양 / YouTube 'tzuyang쯔양'쯔양 / YouTube 'tzuyang쯔양'


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최모 변호사 등이 보석 석방됐다.


지난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이날 공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제역과 카라큘라, 최모 변호사가 낸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박 판사는 또 보석 청구를 내지 않은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보석 석방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023년 8월 14일 구속기소 됐는데,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 된 피고인의 구속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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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사생활 빌미로 협박해 수천만 원 뜯어내...공판 기일은 내달 10일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같은 해 2월 쯔양에게 "네 탈세와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협박해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공론화를 원치 않으면 내 지인의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구해 유튜브 촬영을 강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10월에는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크로커다일은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는 상황이다. 이들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각자 확보한 쯔양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가 하면, 서로 통화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YouTube '카라큘라 미디어'YouTube '카라큘라 미디어'


최 변호사는 지난 2021년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가 한 식당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A씨와 쯔양을 협박하고 소송 과정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의 혼전 동거와 관련된 개인정보를 구제역에게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쯔양에게 "유흥업소 등 과거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언론 대응 등 자문 명목으로 23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 등에 대한 다음 공판은 내달 10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