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제2의 박사방 터져...텔레그램서 남녀 200명 성착취한 '목사방' 적발됐다

인사이트자경단 총책 '목사' A씨 검거 현장 / 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텔레그램을 통해 200여 명을 성착취한 '자경단'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총책인 A씨(33)는 범죄단체조직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번 사건에서는 10대 청소년도 다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10대 남녀를 포함해 총 234명에 달했으며 A씨는 자신을 '목사'라 칭하며 피라미드형 연쇄 포섭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했다.


경찰은 "특정 성별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무차별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서울경찰청


A씨는 드라마 '수리남' 주인공을 모티브로 자신을 목사라고 칭했으며 피해자의 심리를 지배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단순한 성적 욕망 해소를 위해 범행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경찰이 텔레그램 운영자로부터 범죄 관련 자료를 회신받으면서 본격화됐다. 이는 국내 최초로 텔레그램으로부터 자료를 받은 사례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추가 피해자 특정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