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법적 분쟁 예고한 뉴진스, 새 활동명 공고
어도어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그룹 뉴진스가 새 이름 찾기에 나섰다.
23일 뉴진스 멤버 5인(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인스타그램 '진즈 포 프리(Jeanzforfree)' 계정을 통해 짧은 공모 글을 게재했다.
게시글에는 "버니즈!(뉴진스 팬덤명)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해요"라며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라고 적혔다.
이어 댓글로 "좋은 이름 많이 얘기해주시면 저희가 고를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전 세계 버니즈들은 '뉴버니즈', '버뉴즈'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돌아오라고 하면서 끊임없이 괴롭힌 어도어와 하이브...절대 안 돌아간다"
앞서 뉴진스는 기자회견에서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으나 본격적인 법적 분쟁에 앞서 일시적으로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계약 종료를 발표한 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개인 이름을 사용하면서 활동 중이다.
지난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당시에도 팀명을 언급하지 않았다. 새로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 또한 '진즈포프리'로 뉴진스가 아닌 뉴진즈로 읽히게끔 기재해 놨다.
어도어가 뉴진스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뉴진스의 행보에 향후 어떤 이름으로 활동을 하게 될 지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뉴진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한 공식입장에서 "어도어가 저희를 상대로 '전속계약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한 데 이어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까지 신청했음을 언론을 통해 확인했다"며 "(대응을 위해) 법무법인(유) 세종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도어와 하이브는 저희에게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끊임없이 저희를 괴롭히고 공격해 왔다"며 "최근 저희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 다섯 명은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하이브와 어도어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