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극우 유튜버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퀸건희'의 SNS 운영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타파는 22일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며, 젊은시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유튜버가 김 여사의 팬클럽 인스타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젊은시각은 구독자 84만여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최근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연루돼 현재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극우 집회와 윤 대통령 지지 활동에 주력해왔으며, 사건 발생 당시 유튜브 슈퍼챗으로 850만 원을 벌어들였다.
김 여사의 팬클럽 '퀸건희'는 강신업 변호사가 만든 '건희사랑'과는 별개의 조직으로 알려졌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의 의중에 따라 조직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는 팬클럽 활동을 통해 자신을 대한민국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한다.
뉴스타파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22년 5월 25일 SNS에는 '퀸건희'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가 올라왔으며 젊은시각을 비롯한 여러 유튜브 채널들이 이를 지원한다고 적혀 있었다.
해당 팬클럽은 보수 콘텐츠를 다루는 한양대 출신의 20대 유튜버를 중심으로 조직되었고 젊은시각 역시 한양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시각은 지난 19일 서부지법 난동 사건 중 현장에서 촬영하다 체포됐고 22일 구속됐다.
그는 체포 직후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황교안 대표와 김태우 전 구청장에게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정치권 인사들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