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서울구치소 → 서울남부교도소 '이감'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복역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교도소로 이감됐다.
지난 22일 법무부 관계자는 "관련 절차에 따라 조 전 대표에 대한 분류 작업을 진행했고 주거지 근처의 서울남부교도소로 이감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21일 공개된 옥중 편지를 통해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조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동선이 특별관리될 것이라 실현되기 쉽지 않겠지만 (윤 대통령을) 마주치게 된다면 눈을 똑바로 보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라!'라고 일갈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국 전 대표, 바라던 尹 대통령과의 만남 '불발'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수감 중이나, 조 전 대표의 남부교도소 이감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 전 대표의 이감에 대해 "형이 확정되면 일단 재판을 받던 관할 구치소에 수감된 후 수용자의 급수와 주거지 등을 종합 고려해 분류심사를 한 뒤 어느 곳에 가서 복역 생활을 할지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조 전 대표는 특사 등 별다른 조치가 없는 한 오는 2026년 12월 15일까지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해 12월 12일 자녀 입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같은 달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수인번호(수용번호) 10번을 배정받고 서울구치소에 정식 입소했다.
오늘(23일) 오후 2시께 헌법재판소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4차 변론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