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48)이 아침 빵 섭취로 인한 '혈당 스파이크'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서는 김종국과 차태현이 출연해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중 유재석이 "너 머리도 했냐"고 묻자 김종국은 "그럼, 런닝맨이랑 다르지"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장면에서 커피와 빵으로 이루어진 아침 식사가 도착하자 김종국은 "이거 아침부터 '혈당 스파이크' 올라가겠다"며 경고를 던졌다. 이에 유재석은 "한 입 뜨려고 하는데 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국이 언급한 혈당 스파이크란 음식 섭취 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몸속 췌장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하며 장기적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췌장의 베타세포가 과부하로 인해 기능 저하를 겪게 된다. 특히 아침에 흰 빵처럼 정제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흰 빵은 혈당지수가 70.7에 이르는 고혈당 식품으로 분류되며 빠르게 혈당을 올리는 특성을 가진다. 이는 급격히 증가한 혈당이 다시 급감하면서 허기를 유발하고 과식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건강한 아침 식사를 위해 어떤 음식을 선택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단백질과 지방 섬유소가 풍부하고 천천히 씹어 먹을 수 있는 고체 형태의 식품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예로 채소 위주의 샐러드, 삶은 달걀, 묽지 않은 요거트 등이 있다.
이런 음식은 혈당 변화를 완만하게 만들어 몸에 부담을 줄인다.
김종국의 경고는 단순한 농담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현대인의 식단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정제 탄수화물의 위험성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