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이 방송에 나와 한때 섭외가 뚝 끊겼던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에는 김성령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김성령과 7년 만에 다시 만나며 "예능 프로그램에 잘 나오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성령은 웃으며 "불러줘야 하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서 활약한 김성령은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아이들이 내가 열심히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일을 그만할까 물으면 늘 '하실 수 있다'고 응원해준다"고 전했다.
1988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이름을 알리며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성령은 자신의 배우 생활 초기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엔 연기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장호 감독님의 제안으로 강우석 감독님과 만나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데뷔작에서 신인상을 수상할 만큼 큰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겪었던 어려움도 고백했다.
유재석이 "일이 많이 들어왔는데 짜증부터 냈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그는 "짜증이 아니라 일이 많아 힘들었던 것 같다"며 당시 심정을 설명했다.
이어 "(완벽하게 해내지 못할까 봐) 도망다닌 것 같다"며 MC와 드라마 제의를 번갈아 거절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러한 선택들이 반복되면서 결국 섭외가 끊겼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그렇게 계속 섭외를 거절하자, 결국 모든 섭외 다 끊기더라. 비중이 줄어들었다"며 "실제로 예전에 MC 했던 영상을 보니, MC 하는데 말 한마디도 안 하더라"고 말했다.
남편이 자신을 두고 "못다 핀 연예인"이라 놀렸다고 전한 그는 웃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다 미스코리아 출신이더라. 염정아, 고현정, 이하늬. 그분들은 미스코리아 타이틀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하는 배우다. 근데 나한텐 미모나 자기관리 비법 등을 묻는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연기로 회자가 되길 바랐던 그는 뒤늦게 38세 나이에 경희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다시 연기 공부를 시작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매일 운동하고 연기에 도움이 될 만한 문구, 어록을 기록한 노트를 작성하는 열성을 보여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