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귀향' 관람한 일본인 학생 오열 "일본에서도 꼭 상영되길"

via 영화 '귀향' 스틸컷 

 

'귀향'을 관람한 일본인 학생이 오열하며 영화를 관람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영화 '귀향'은 미국에서 시사회를 진행했다.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미국 LA, 애리조나, 코네티컷대, 브라운대, 워싱턴, 뉴욕 등 해외 후원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실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은​ 시사회 당시 후원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일본인 학생은 영화가 끝난 후 오열하며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다. 일본에서도 꼭 이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시사회를 본 다른 학생들은 조정래 감독에게 "제가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이런 소중한 영화를 포기하지 않고 제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미국 시사회 이후 폭발적 화제를 일으킨 '귀향'은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에 끌려가 가족의 품을 떠나게 된 열네 살 정민(강하나 분)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았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사진 제공 = 제이오엔터테인먼트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