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3일(목)

"얼굴 7개 구멍에서 선혈 흘러나와...온몸이 검은빛" 안현모, 의문사 듣고 충격

인사이트KBS2 '스모킹 건'


방송 '스모킹 건'에서 소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을 파헤쳤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프로그램 '스모킹 건'은 조선시대 소현세자의 의문사를 현대 법의학적 관점으로 재조명했다.


400년 전, 해외에서 8년을 거주하고 조선으로 돌아온 34세 소현세자가 귀국 두 달 만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고 장례식이 하루 만에 치러졌다.


인사이트KBS2 '스모킹 건'


장례식에서 시신을 수습하던 친척은 시신의 얼굴색이 검게 변하고 얼굴 모든 구멍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모습을 보고 의아함을 느꼈다.


당시 기록에서는 사망 원인으로 '학질'이 진단되었다. 학질은 말라리아와 유사한 증상인 오한, 구토, 발열을 일으켰다. 


그러나 고인이 사망한 5월 중순은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가 활동하기에는 이른 시기였다. 또한 학질은 출혈을 유발하지 않기에 시신의 안면 출혈 흔적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다. 이러한 상태는 독살을 의심케 했다.


가족들은 소현세자를 치료했던 의사 이형익을 의심하며 의료 사고를 주장했다.


인사이트KBS2 '스모킹 건'


이형익은 고인 사망 전 번침을 놓았다 털어놨고 이에 유가족과 친인척들은 의사 이형익을 어의로 발탁한 조선시대 16대 왕 인조가 고인 소현세자의 독살을 사주했을 것으로 의심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에서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고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며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이날 이지혜와 안현모는 사건에 몰입하며 충격받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지혜는 "소현세자가 받았을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을 것"이라며 "소현세자의 죽음을 현대 법의학으로 조명해 보니 무척 새롭다"고 전했고, 안현모는 "앞으로도 역사 속 스모킹 건을 현대 과학 수사로 접근하면 더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