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약속한 여친 '친동생' 임신시킨 직장인 남성의 고민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의 친동생과 관계를 가졌다가 '임신' 소식을 접하게 된 직장인 남성이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지난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자친구 여동생이 임신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정말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여자친구와는 3년째 만나는 중이고, 서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 달 전, 여자친구의 친동생과 예상치 못한 일이 일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여자친구의 친동생과 잠자리를 가진 후 커다란 후회와 자책감에 빠져 살았다는 A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 동생에게서 임신 사실을 들었고,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사실을 여자친구는 전혀 모르고 있으며, 여자친구의 친동생도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이의 친부로서 책임져야 한다는 건 알고있지만..."
여자친구 동생에게 생겨난 아이의 '친부'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여자친구와 가족들을 포함한 주변인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게 A씨의 말이다.
그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정말 막막하다"며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제발 주작이라고 해라", "할 거 다 해놓고 뭘 예상치 못했다고 하는 거냐", "사실대로 말하고 아이를 책임져야지 어떻게든 회피하려고 하는 게 느껴진다", "이걸 주작이라고하기엔 현실에서 가끔 있는 경우라...", "여자친구만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