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7일(월)

아이없는 며느리에 조카 '상전'처럼 모셔라 강요한 시아버지... "지금 잘해야 나중에 콩고물 받는다"

"시아버지께서 시조카를 '상전'처럼 모시고 살랍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한 여성이 시아버지로부터 '아이가 없으니, 조카에게 잘하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조카를 상전처럼 모시라'는 시아버지의 요구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남편과는 연애 포함 10년째 알콩달콩 잘 지내오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가 없는 만큼 시조카들을 잘 챙겨주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A씨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시조카들의 생일과 졸업, 어린이날, 각종 명절 등에 선물과 용돈을 항상 챙겨왔다.


문제는 이미 충분히 조카들을 잘 챙기고 있는 A씨가 그의 시아버지로부터 "너희는 애가 없으니 지금 잘해야 조카들 신세도 보고 콩고물이라도 받아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겨났다.


"아이 없이 편하게 살라고 하실 땐 언제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연애할 때부터 아이 낳지 말고 둘이 여행 다니면서 편하게 살라고 하셨는데, 이제 와서 아이가 없으니 조카 덕 보고 살라는 말씀을 하시니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시아버지는 제가 서운해하는 기색을 보이자 무시하는 말투로 '너는 내가 이렇게 말해야 알아먹어'라고 말씀하기도 하셨다"며 "조카를 상전처럼 모시라는 시아버지의 요구를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콩고물이 왜 필요하냐", "자녀 없어도 평생 사는 데 지장 없는데 조카 덕 본다는 게 무슨 말이냐", "시아버지가 너무 얄밉다", "자기 부모한테도 잘하기 힘든데 조카한테 잘해주는 게 무슨 의미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