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SK하이닉스 노조, 1450% 성과급 거부하며 공동투쟁 본격화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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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사측의 성과급 지급 기준에 반발하며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기본급의 1450%를 성과급으로 제안했으나 노조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천·청주 생산직노조와 사무직노조 등 3개 노조는 지난 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을 들어 구성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역대 최고의 성과에 걸맞은 대우가 필요하다"며 "구성원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일방적인 PS(초과이익성과급)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업이익 10% 지급 및 추가 보상을 요구했을 뿐 과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측은 38년간 지켜온 약속을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으며 즉각 물러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사진 = SK하이닉스 이천·청주 생산직노조와 사무직노조를 포함한 3개 노조의 공동성명서.


양측은 PS 지급 기준으로 네 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PS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최대 1000%까지 지급하는 제도로, SK하아닉스는 과거 2019년에 최대 1700%까지 지급한 바 있다.


노조는 모든 귀책사유가 사측에 있다며 공동투쟁본부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