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역주행하다 벤틀리 들이받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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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3륜 트럭이 벤틀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트럭을 운전한 노인이 수리비를 전액 부담하게 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서 고령의 돼지고기 판매업자가 몰던 3륜 트럭이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중 도로의 굽은 곳을 지나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간 뒤 역주행을 하면서 마주 오던 벤틀리를 들이받았다.
다행히 차량의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 사고 당시 양측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벤틀리의 앞 범퍼가 심각하게 손상됐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흰색 벤틀리는 커브길 안쪽에 멈춰 섰고, 앞 범퍼가 파손된 모습이다. 3륜 트럭의 경우 타이어가 펑크 난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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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소유주 칭씨는 해당 차량이 벤틀리 컨티넨탈 GT로 가격은 380만 위안(한화 약 7억 5,217만 원)이며, 수리 비용은 약 30만~40만 위안(한화 약 5,938만~7,917만 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찰은 책임이 전적으로 삼륜 트럭에 있다고 했다. 상대 운전자는 6~70대 정도의 돼지고기 판매자로 교통 법규를 따르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교통 규칙을 준수해야 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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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았다면 마땅히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반응과 "벤틀리 운전자 정도면 돈도 많을 텐데 저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노인에게 수리비 전액을 받아야 하나"라는 반응으로 극명히 갈렸다.
한편 벤틀리 항저우 매장의 직원은 실제로 취저우시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현재 실제 수리 비용을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