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2일(수)

우승 트로피 2개 안고 귀국한 안세영 "내가 가는 길이 곧 기록이 될 것"

인사이트안세영 / 뉴스1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새로운 해를 맞아 두 개의 우승 트로피와 함께 돌아왔다.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안세영은 지난해 감독과 코치진,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때와는 달리 밝은 미소로 취재진 앞에 섰다.


안세영은 "새해부터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너무나 좋았다"며 "계속해서 나를 발전시키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계속해서 연습하고 배우려고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힘들 때나 좋을 때나 곁에서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응원해 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주신다면 더욱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안세영 / 뉴스1


협회장 선거 파행 등의 문제로 대표팀 지도자 없이 대회에 출전해야 했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경기에 임해서는 선수들이 당연히 다 풀어나가야 되고,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더 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8월 파리올림픽 금메달 직후 배드민턴협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던 안세영은 그 혼란 속에서도 10월 덴마크 오픈 준우승과 11월 중국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새해 들어서는 BWF 말레이시아 오픈(수퍼1000)과 인도 오픈(수퍼750)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는 "올림픽은 지난 과거다. 현재에 충실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지금의 동기 부여"라며 '이미 레전드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앞으로 계속 내가 해 나가는 길이 곧 기록이 될 것 같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