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도로 막은 한 차량...신고했더니 '반전'
휴일을 맞아 펜션에 놀러 갔던 한 운전자는 차량 진출입로를 막은 채 주차된 차량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차를 빼달라고 말하기 위해 앞 유리를 통해 보이는 휴대폰 번호에 연락을 했는데, 이 연락이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꾸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지난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뜻하지 않게 한 여성의 '외도'를 남편에게 알리게 됐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전한 글 게시자 A씨는 "인스타에서나 보던 일을 겪었다"라며 "차량을 저렇게 하고 사라졌더라. 반대쪽은 막혀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를 했더니 남편이 받아서 '와이프가 가지고 마트 갔다'고 하더라. 어디냐고 묻길래 '여기 담양 펜션 단지예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트를 간다던 아내가 펜션 단지에 있다는 사실에 화가 잔뜩 난 남편은 택시를 타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그리고 아내가 차량으로 오게 됐고, 이후 아주 난리가 났다.
A씨는 "우리는 오래 기다린 끝에 차를 뺄 수 있게 됐지만, 항의는 못하고 오히려 말렸다"라며 "남편이 옆에 있던 병으로 아내를 때렸다. 뺨도 때리고 그래서 경찰을 불렀다"고 덧붙였다.
"마트 간다"던 아내가 펜션에...남편, 아내 보자마자 폭행
3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겨우 차를 뺐지만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눈치를 보고 현장을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은 스레드에 처음 올라온 뒤 여러 곳으로 빠르게 퍼졌다. 실제 불륜 사건인지,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과 놀러 간 것인지 혹은 도박을 하러간 것인지 등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람도 머리가 좋아야 피운다. 어떻게 주차를 저렇게 하고 갈 수 있냐", "차를 저렇게 대놓고 간 거 보면 진짜 성욕에 뇌가 지배당하나 보다", "급했네 급했어", "도박판에 갔다가 걸린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법조인을 자처한 한 누리꾼은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내를 '병'으로 때리거나 뺨을 때리면 처벌받는다. 이혼 과정에서도 '쌍방 귀책'이 성립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머리를 잡고 흔드는 것만으로도 상해죄 적용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외도'로 인한 이혼 소송을 하더라도 '폭력'으로 인해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절대 폭력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