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도 살아남은 텀블러 '눈길'
집 전체가 불에 타 폐허가 됐는데도 멀쩡하게 살아남은(?) 텀블러가 있어 화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덴턴(Denton)에서 한 부부가 살던 집이 불에 타면서 그들의 모든 소지품이 소실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한 브랜드의 텀블러가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견되어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알렉서스 윌킨스(Alexus Wilkins)라는 여성은 지난 4일 틱톡을 통해 약혼자 헌터 피트먼(Hunter Pittman)과 함께 살던 집에서 발생한 화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의 집은 완전히 전소되어 잔해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윌킨스와 피트먼은 화재로 인한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을 때 부엌에서 스탠리(Stanley) 텀블러를 발견했다.
놀랍게도 텀블러는 외부에 약간의 탄 흔적만 있을 뿐 거의 온전한 상태였다.
윌킨스는 이 텀블러가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을 때 피트먼이 자신을 위해 사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화재에도 텀블러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 뭐로 만들었길래", "너무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집을 지을 때 단열재 대신 컵의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스탠리가 차가 불타버린 사람에게 차를 사줬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등 유머러스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소된 자동차 안에서 멀쩡히 발견되기도
앞서 2023년 11월 전소된 차 안에 멀쩡한 모습으로 발견된 스탠리 텀블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여성이 스탠리 측으로부터 새 차를 선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 바 있다.
여성이 공개한 영상에는 차 내부 시트부터 운전대까지 다 불에 타버린 가운데 운전석 컵홀더에 꽂혀있는 텀블러만 멀쩡한 모습이었으며, 텀블러 안에는 녹지 않은 얼음까지 있었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테렌스 레일리(Terence Reilly) 스탠리 글로벌 대표이사는 여성에게 새 텀블러와 차를 선물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윌킨스와 피트먼의 영상이 확산되면서 두 사람의 화재 피해 소식을 알게 된 친척과 친구들은 모금 웹사이트를 통해 두 사람을 돕기 위한 기금을 모으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