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채로 의자에 발 올린 여성... 지적하는 중년부부에 '욕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기차 승강장 의자에 신발을 신은 채로 발을 올려둔 30대 여성이 자신의 행동을 지적당하자 되레 성질을 부렸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18일 오전 9시 30분께 울산역 기차 승강장에서 의자에 신발을 올려둔 여성을 목격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은 승강장에 놓인 기다란 의자에 가로로 걸터앉아 휴대전화를 조작하고 있었다.
의자를 혼자서 차지한 여성은 신발 채로 의자 위에 발을 올려두기까지 했다. 여성이 신고 있는 부츠의 바닥 면은 사람이 앉는 부분에 그대로 닿아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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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여성의 모습을 본) 중년 부부가 '다른 사람도 의자에 앉아야 하는데 이렇게 발을 올리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지적하자 여성은 '뭔데 XX이세요?'라고 했다"며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행동을 반성하기는커녕 되레 욕설을 내뱉는 여성의 태도에 당황한 중년 부부가 "그 나이 먹을 동안 예의는 못 배웠냐"고 재차 지적하자 여성은 "예의를 못 배웠어요. 엄마가 없어서"라고 했다.
중년 부부에게 욕설을 퍼붓던 여성은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다가와서 의자에 신발 올렸다고 한다. 위협감을 느껴서 무서워서 못 있겠다"며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기도 했다.
A씨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중년 부부의 말투가 공격적이라거나 무례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신고 후 더욱 높아진 욕설의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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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고를 마친 문제의 여성은 중년 부부를 향해 이전보다 높은 수위의 폭언과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여성은 "뭘 쳐다봐 이 XXX아", "어쩔 건데 때리게? 때려봐 X 같은 게", "XXX 닥X. 이 XXXX야", "나이 X 먹었으면 곱게 X 먹지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XX이야", "아줌마 치매 걸렸어? 보니까 치매 걸릴 나이인갑다. 으휴 불쌍해라" 등의 폭언을 이어갔다.
A씨는 "문제의 여성은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기 전, 승강장에 들어온 기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며 "여성은 기차에 타면서 자기 친구한테 전화하더니 '나 위협받았어'라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뻔뻔한 사람들은 얼굴 가리지 말아달라", "신상 공개가 시급해 보인다", "요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냐",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게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