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차기작 SBS TV 드라마 '사마귀'에서 부족한 제작비를 위해 자진하여 출연료를 삭감한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영화주간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변영주 감독은 "고현정 배우에겐 고마운 마음이 크다"며 그녀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변 감독은 "'사마귀'는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데 주연배우들이 자발적으로 출연료를 깎아줬다"고 말했다.
덕분에 추가 장비 대여와 음악 레코딩을 할 수 있었으며 단역들에게도 합당한 비용을 지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난 변 감독은 고현정을 현대 여성 드라마의 주역으로 해석하며 그녀와의 첫 미팅 전 떨렸던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미팅하던 날 눈이 마주친 순간 함께 활짝 웃었다"며 둘 사이의 호감을 전했다.
드라마 '사마귀'는 과거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여인을 모방한 범죄가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고현정은 수감된 여성 '정이신', 장동윤은 그녀의 아들 '차수열'을 연기한다.
최근 고현정은 대중과 가까워진 이미지 변신 중이나 지난달 건강 악화로 '나미브' 제작발표회에 불참해 화제가 됐다.
큰 수술 후 퇴원한 그녀는 현재 '사마귀' 촬영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