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애슬리트 소속 김영미 대장, 한국인 최초 남극대륙 단독 횡단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든든한 후원을 받은 김영미 대장(45)이 한국인 최초로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했다.
지난 19일 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중 한 명이자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탐험가인 김영미 대장이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대장은 지난해 11월 8일 남극대륙 내 해안가인 허큘리스인렛(남위 80도)에서 출발해 49일 3시간 만인 12월 27일 오후 6시 44분에 남위 90도 남극점에 도달했다.
이어 출발 69일 8시간 31분 만인 지난 17일 0시 13분에 약 1700km 거리의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완수했다.
영하 30도 추위 속 100kg 썰매 혼자 끌고 1700km 거리 도달
오래전부터 3단계 프로젝트로 이번 탐험을 준비한 김 대장은 지난 2017년 바이칼호(724km)를 시작으로 지난 2023년에는 남극점 무보급 단독 도달 기록을 남겼다.
아시아 여성이 중간에 어떤 보급도 받지 않고 혼자 힘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건 김 대장이 최초였다. 이어 이번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하며 한국 극지 탐험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 대장은 영하 30도 추위 속에 무게 100kg의 썰매를 혼자 끌고 걸으며 남극대륙을 횡단했다. 그는 도전을 시작할 때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소식을 알렸다.
성공 사흘 전인 지난 14일에는 "지금까지 한 걸음씩 밀고 나간 힘이 있기 때문에 나머지 마무리도 잘할 거라 스스로 믿는다"며 "살만 좀 빠졌을 뿐 동상은 걸리지 않고 건강하고 양호하게 나아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노스페이스는 "김 대장이 이번 횡단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 탐험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긴 여정을 무사히 완수해 낸 김 대장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혹독한 탐험으로 지친 몸을 하루빨리 회복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했다.
노스페이스는 김 대장의 이번 도전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계획이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 대장의 횡단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대장은 국내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 기록(28세)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암푸1봉(6840m) 등정 기록을 남겼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체육훈장 거상장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