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김영미 대장, 걸어서 1700km 남극대륙 단독 횡단 성공... 그 뒤엔 전폭적인 '이 기업' 후원 있었다

노스페이스 애슬리트 소속 김영미 대장, 한국인 최초 남극대륙 단독 횡단


인사이트Instagram 'youngmi__c'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든든한 후원을 받은 김영미 대장(45)이 한국인 최초로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했다.


지난 19일 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중 한 명이자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탐험가인 김영미 대장이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대장은 지난해 11월 8일 남극대륙 내 해안가인 허큘리스인렛(남위 80도)에서 출발해 49일 3시간 만인 12월 27일 오후 6시 44분에 남위 90도 남극점에 도달했다.


이어 출발 69일 8시간 31분 만인 지난 17일 0시 13분에 약 1700km 거리의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완수했다.


인사이트Instagram 'youngmi__c'


영하 30도 추위 속 100kg 썰매 혼자 끌고 1700km 거리 도달


오래전부터 3단계 프로젝트로 이번 탐험을 준비한 김 대장은 지난 2017년 바이칼호(724km)를 시작으로 지난 2023년에는 남극점 무보급 단독 도달 기록을 남겼다. 


아시아 여성이 중간에 어떤 보급도 받지 않고 혼자 힘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건 김 대장이 최초였다. 이어 이번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하며 한국 극지 탐험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 대장은 영하 30도 추위 속에 무게 100kg의 썰매를 혼자 끌고 걸으며 남극대륙을 횡단했다. 그는 도전을 시작할 때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소식을 알렸다.


성공 사흘 전인 지난 14일에는 "지금까지 한 걸음씩 밀고 나간 힘이 있기 때문에 나머지 마무리도 잘할 거라 스스로 믿는다"며 "살만 좀 빠졌을 뿐 동상은 걸리지 않고 건강하고 양호하게 나아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youngmi__c'


노스페이스는 "김 대장이 이번 횡단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 탐험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긴 여정을 무사히 완수해 낸 김 대장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혹독한 탐험으로 지친 몸을 하루빨리 회복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했다.


노스페이스는 김 대장의 이번 도전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계획이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 대장의 횡단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대장은 국내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 기록(28세)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암푸1봉(6840m) 등정 기록을 남겼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체육훈장 거상장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