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박진영이 '치매 투병' 아버지 세상 떠나자 애통한 심정 전하며 올린 가슴 뭉클한 사진

'JYP' 박진영, 지난 19일 부친상 비보 


인사이트Instagram 'asiansoul_jyp'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가 부친상 비보를 전했다. 


20일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 '더 딴따라' 마지막 생방송 시작하기 조금 전에 아버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며 직접 부고를 전했다.


이어 "제가 일 때문에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데 신기하게도 아버님 병원 10분 거리에서 녹화 중일 때 돌아가셨다"라며 "덕분에 녹화 전에 살아계실 때 가서 뵙고 또 돌아가시자마자 다시 뵐 수 있었다"라고 적었다.


박진영 아버지는 오랜 시간 치매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년여 기간은 거의 의식이 없는 채로 지내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인사이트tvN '유퀴즈 온더 블럭' 


생전 친구 같았던 부자 사이... "아빠는 나에게 최고의 아빠였어" 


박진영은 "저희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도 "돌아가신 아버님을 뵈니 마음이 바닥으로 쿵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박진영은 생전 부친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먹먹함을 더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의 편안한 자세를 보면 부자간의 친근함이 묻어난다. 


끝으로 박진영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향해 마지막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고 아빠라 불렀던 내 베스트 프렌드, 언제나 날 믿어주고 응원해 줬던 아빠. 이제 하늘에서 이 글을 읽고 있겠네"라고 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어 "내가 이 정도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건 정말 아빠 덕분이야"라며 "고마워 아빠. 아빠는 정말 나에게 최고의 아빠였어. 다시 만나 얘기 많이 나누자"라고 애틋한 인사를 건넸다. 


박진영은 가족끼리 조용히 부친의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그는 "지인분들께 죄송하지만 마음으로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박진영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아버지에 대한 일화를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우리 아빠는 술도, 담배도 못 하고 친구도 못 만나고 이런 사람"이라며 "못 하는 얘기가 없는 친구 같은 사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치매 중기에 '아빠 나 잘된 게 다 아빠 덕분이야'라고 했는데 정신이 갑자기 돌아오셨는지 '내가 뭘 네가 잘나서 그런 거지'라고 정상적인 답을 해주셨다"며 "그게 마지막 정상적인 대답이었다. 그 와중에도 '평생 나는 한 거 없어' 라고 하셨다"고 밝히며 먹먹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