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에버턴에 2-3 패배... 리그 15위
토트넘 홋스퍼가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또 한 번 패배하며 위기에 처했다.
19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새해 들어 뉴캐슬과 아스널에 이어 3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24로 리그 15위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는 승점 8점 차로 강등권 추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손흥민이 팀에 합류하기 전인 2007-2008시즌 이후 토트넘은 단 한 번도 EPL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손흥민도 앞서 북런던더비 패배 후 절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너무 당황스럽고 고통스럽다. 이곳에 10년 동안 있었지만 이런 순위는 처음"이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최근 10년 가장 최악의 순위... 손흥민, 부진에 비판 이어져
손흥민 입단 후 토트넘의 성적은 3위-2위-3위-4위-6위-7위-4위-8위-5위로 상위권에 머물렀다. 한때 우승을 다퉜던 토트넘은 약 8년 만에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손흥민은 에버턴전을 마친 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감정에 젖어 관중석을 멍하니 바라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여론이 일고 있지만 구단 수뇌부는 아직 경질을 고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버턴전 결과가 구단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토트넘이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에만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완벽한 컷백을 건네받아 노마크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힘없이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 품에 안겼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이른 시간대에 확실한 득점 기회를 두 개 잡았는데 하나는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다른 슈팅은 약해서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라며 "솔직히 경기에서 존재감이 없었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