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6일(목)

"더 말할 것 없다"... 윤 대통령, 구속 후 첫 소환조사 불응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후 첫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가운데 공수처는 다시 한번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할 계획이다.


19일 공수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소환 조사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내일 오전 10시로 출석을 재통보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측은 구속적부심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소환 조사 불응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앞서 그의 측근은 "공수처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불참 의사를 명확히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공수처가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이후 약 한 달 동안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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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체포 영장 집행으로 한 차례 공수처의 수사를 받았으나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고, 이튿날 조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하면서 공수처의 수사 정당성을 뒷받침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구속 영장 발부 이후 "엉터리 구속 영장"이라고 비난하며 불복 절차를 밟을 것을 예고했다.


석동현 변호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영장적부심과 보석을 언급했다. 윤갑근 변호사는 '구속적부심 청구 여부' 질문에 "미정"이라고만 답했다.


공수처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속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윤 대통령의 범죄가 소명되었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납득할 수 없다면 사법 시스템 절차를 따르면 된다"며 법치를 부정하는 행태에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