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0일(월)

황교안, 경찰서 돌며 '법원 난동' 체포된 지지자들 응원... "무료 변론 제공하겠다"

서부지법 폭력 사태로 체포된 대통령 지지자 무료 변론 지원하는 황교안


황교안 전 총리 / 뉴스1황교안 전 총리 / 뉴스1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서부지법 폭력 사태로 경찰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을 응원하고 나섰다. 


19일 황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지금 대통령을 지키려다가 어제·오늘 체포된 분들을 각 경찰서를 돌며 면회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86명이 체포되어 너무 안타깝다. 그분들께 무료 변론을 제공하겠다"며 "어떻게든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황 전 총리는 또 다른 글을 통해 "여러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변호사분들께 실비라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오니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모금 계좌를 안내했다.


인사이트FaceBook ' 황교안 Hwang Kyo-ahn'


"변호사 선임 가능하냐" 지지자 호소에...가로세로연구소까지 지원 약속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도 지원을 약속했다. 


가세연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체포되시거나 형사 입건되신 분들은 저희한테 연락 부탁드린다"며 "변호사 지원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끝까지 싸워주신 대한민국 애국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저희는 여러분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체포당했는데 국힘 변호사 선임 가능하냐"며 "아까 경찰에게 잡혀서 영등포로 왔다. 들어보니 국힘 쪽에서 무료 선임을 해주신다고 하는데 가능하냐"는 호소문이 올라왔다.


서부지법 담 넘는 지지자 / 뉴스1서부지법 담 넘는 지지자 / 뉴스1


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는 "국힘 뭐하냐. 변호사라도 붙여줘야지", "경찰에서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하니 잡히긴 할 텐데 진술하지 말고 묵비권 행사하고 변호사 선임해라"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19일 새벽 3시께 서부지법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깨부수며 난입해 집기와 시설물을 파손했다.


이 과정에서 진압하는 경찰을 폭행하기도 했으며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법원 집무실까지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심사가 열린 전날부터 영장이 발부된 이날까지 총 8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18개 경찰서로 나눠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