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같은 날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는 경찰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며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경찰들에게 와플을 나눠주는 영상이 게시되었다.
영상은 유튜브 채널 '정치 한 잔'이 전날부터 '윤석열 구속ㅋㅋㅋㅋ'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가운데 촬영된 것이다.
유튜버는 "18일 아침 8시 30분에 나왔는데 지금 19일 오전 4시 30분이다. 와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와플이 도착하자 한 경찰관이 다가와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에게 나눠주려고 한다"는 취지로 말했고, 시위대는 흔쾌히 와플을 건넸다.
반면 같은 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소식에 분노한 지지자 40명은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과 건물 벽면을 파손하고 경찰관을 폭행했다가 체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불법 폭력 사태"라며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엄정 대처하겠다"며 수사전담팀을 꾸려 불법행위자 전원을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