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마스크 안 쓰면 못 들어와요"... 독감 유행에 재등장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

인사이트뉴스1


서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시행했던 '마스크 의무화' 정책이 독감 대유행으로 인해 다시 등장했다. 서울시는 설 연휴 전까지 독감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성동구는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방역 강화를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권고 행정명령'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성동구 내 장기 요양기관 등 법정 감염 취약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이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한 조치로 다른 구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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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2주 차(1월 5∼11일)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 당 86.1명으로 전주 대비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기 위해 '서울 마스크 자율 착용 실천 캠페인'을 설 연휴 전까지 실시한다. 이 캠페인은 시민들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염병 예방 수칙을 실천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호흡기 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캠페인은 버스, 지하철, 라디오 등을 통해 송출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모든 자치구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 기세가 심상치 않다"며 "설 연휴 전까지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