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8일(토)

'맨유 전설' 데니스 로, 향년 84세로 사망... 삼총사 모두 하늘의 별 됐다

인사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데니스 로가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맨유는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깊은 슬픔을 전했다.


구단은 "우리의 영웅 데니스 로가 세상을 떠났다"며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항상 감사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공격수 로는 허더즈필드, 맨체스터 시티, 토리노를 거쳐 1962년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맷 버스비 감독 아래 바비 찰튼과 조지 베스트와 함께 '맨유 삼총사'로 불리며 팀을 이끌었다.


이들은 축구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진으로 손꼽히며, 맨유를 현재 위치까지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사이트manchestereveningnews


로는 1962년부터 1973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풋볼 리그 디비전1 우승 두 번, FA컵 우승 한 번, 유러피언컵 우승 한 번을 차지하는 등 눈부신 경력을 쌓았다.


개인적으로도 1964년 발롱도르 수상자였으며, 1968-69 시즌 유러피언컵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맨유에서 공식 경기 406경기 출전해 237골과 12도움을 기록하며 명성을 떨쳤다.


은퇴 후에는 다시 맨체스터 시티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맨유의 전설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치매 판정을 받았고, 이후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으로 인해 찰튼과 베스트에 이어 '맨유 삼총사' 모두가 하늘의 별이 되었다.


맨유는 로를 추모하기 위해 구단 공식 채널의 모든 로고를 검은 색으로 변경하며 그를 기리고 있다. 이는 그의 업적과 공헌을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