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8일(토)

"딸 유학비도 내가 보낸다"... 김민희 임신 소식에 과거 홍상수 아내 울분 재조명

인사이트GettyimgesKorea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임신설이 불거지면서 과거 홍 감독의 아내 A 씨의 인터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7일 디스패치는 김민희가 지난해 여름 홍 감독의 아이를 자연 임신했으며 올봄 출산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경기도 하남에 거주하는 두 사람이 산부인과를 함께 방문한 사진도 공개됐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를 통해 인연을 맺고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불륜 사실을 인정해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임신 초기인 지난해 11월 27일 눈이 내리던 날 경기도 양평 인근 식당을 찾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 뉴스1 


당시 홍 감독의 아내 A 씨는 MBC '리얼스토리 눈'과의 인터뷰에서 "내게 이혼이란 없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있다. 저희 남편이 큰소리치고 돌아올 것 같은.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저희 남편은 그럴 사람"이라며 끝까지 남편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A 씨는 "우리를 지금 이 지옥 속에 빠뜨려놓고 남편은 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김민희를 바라본다. 지금 첫사랑에 빠진 소년 같다. 그런데 저희 부부 정말 잘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말로 끝난 부부 사이인데 왜 그러냐고들 하지만 난 어쨌든 부부생활의 기회를 더 주고 싶다. 힘들어도 여기서 그만둘 수 없다. 30년 동안 좋았던 추억이 너무 많다. 이대로 결혼생활을 끝낼 수 없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또한 "내가 겁이 많고 극악하지 못하다. 내가 김민희 씨에게 뭐라 하면 사람들이 '아내가 그러니까 남편과 헤어졌겠지'라고 말할 텐데 그런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A 씨는 "생활비는 내가 벌고 있고, 딸 유학비도 나와 친정에서 보태고 있다. 하지만 30년 동안 부부 사이가 정말 좋았다. 남편은 집돌이였고 집밥을 좋아했다. 부부 사이가 나빠서 저러는 게 아니다. 내 느낌엔 남편이 다시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당시 인터뷰를 요청한 제작진에게 "그 사람 얘기는 매일 수없이 듣고 있다. 그만 얘기해라. 됐다"며 언성을 높이고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법적으로 기혼 상태다. 그는 2016년 11월 아내 A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서울가정법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고 이후 항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