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8일(토)

"아들 장가간다고 펑펑 울던 시어머니... 한달에 3번씩 보는데 미쳐버리겠습니다"

아들 향한 시어머니의 집착... 며느리는 고통받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 후 시어머니의 지나친 방문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쳐버리겠네. 시부모님 때문에'라는 제목으로 32세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A씨는 35세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신혼집은 친정과 시댁에서 모두 대중교통으로 20분 거리에 있었다. 


문제는 아들을 향한 시어머니의 지나친 집착이다. 지방대를 나온 남편은 10년 동안 자취 생활을 했지만, 시어머니는 아들이 장가간다는 말이 나온 후 펑펑 눈물을 흘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우리가사랑할수있을까'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우리가사랑할수있을까'


신혼집을 볼 때도 함께 동행했으며, 이삿날에도 작은 신혼집에 시아버지와 함께 찾아와 저녁까지 먹고 갔다. 결국 짐 정리도 제대로 못 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결혼 이후에도 시어머니는 신혼집에 자주 찾아왔다. 각종 핑계를 들어 반찬을 만들어 오시고, '삼계탕 먹으러 와라', '과일 샀으니 가져가라', '뭐 좀 빌려 달라' 등 이유로 호출도 잦은 편이다. 


A씨는 한 달에 3번 이상 만난다고 토로했다. 


남편과 이혼 위기까지 겪어... "먼 곳으로 이사갔는데 또 오신다고"


결국 남편과 싸우고 이혼 위기까지도 갔지만, 시어머님은 변하지 않았다. A씨는 최근 이사를 해서 조금 더 먼 곳으로 옮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덩달아 출퇴근 거리도 멀어졌지만 '이제야 살겠다' 싶었는데, 방금 전 "10분 후 도착한다"는 시어머니의 연락을 받았다.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전화해 오지 말라며 다투기도 했다.


A씨는 "진짜 미쳐버리겠다. 도대체 왜 다 큰 아들한테 저렇게 집착하냐. 어떻게 해결하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머니께 남편 돌려드려라", "솔직히 결혼한다고 울고불고할 때 돌려줘야 했다", "아이 낳으면 더 심해질 것 같다"라며 A씨의 고민에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