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8일(토)

윤상현 "尹, 겨울에 내복도 없이 구치소 갇혀... 정치 목숨 걸고 한다고 해"

인사이트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1.15/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되어 구치소에 수감 중인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의 구치소 생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윤 의원은 어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 시그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체포된 당일 새벽 3시 15분 관저 앞에서 변호인들과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들은 바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못 들었다"면서도 "추운 겨울인데 내복을 안 입었다.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체포 당일) 보니 (윤 대통령이) 대단히 의연하고 담담했다"며 "성격상 잘 지냈을 것 같다. 적응을 잘하는 분이라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집결해 있다. 2025.1.15/뉴스1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체포되기 전 관저에서 남긴 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좌파 사법 카르텔이 준동하는 것 아니냐는 심각성을 말했고 정치는 목숨 걸고 하는 거라고 했다"며 "(윤 대통령이) 담담히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내부 상황이 무너져 있어 비상계엄 결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 생활 오래 했지만 수사권 없는 기관이 영장을 청구하고 집행까지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체포 직후 법원에 체포 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우리 사법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는데 당이 좀 더 전투적인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