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양민혁, 늦어지는 토트넘 1군 데뷔... "당분간 U21에서 뛸 수도"

인사이트토트넘 홋스퍼의 양민혁 / 사진 제공 = 토트넘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1군 데뷔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양민혁이 당분간 토트넘 U21 팀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1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양민혁은 38경기에서 12골과 6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해 조기 합류하며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특히 리버풀과의 리그컵 4강 1차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조기 데뷔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양민혁은 출전 가능성이 높았던 탬워스와의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고 아스널과의 EPL 경기에서도 선택받지 못했다.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양민혁은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양민혁(강원FC)이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신인왕)을 수상한 후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 / 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마이키 무어와 말라키 하디 등 유스 선수들을 엔트리에 포함시키면서도 양민혁을 발탁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EPL보다는 경쟁력이 낮은 리그에서 온 선수"라며 적응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욱이 부상에서 복귀한 주축 공격수 히샬리송까지 가세하면서 양민혁의 출전 기회는 더욱 줄어들었다. 팀 성적 또한 좋지 않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에서 7승 3무 11패로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14위에 머물러 있다.


감독 경질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를 데뷔시킬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스퍼스웹' 등 현지 매체들은 "양민혁은 우선 토트넘 U21 팀 경기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