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라 추가배송비 내야했던 제주도, 쿠팡 들어오고 싹 변했다
2020년 제주도에 두 곳의 쿠팡 배송 캠프가 오픈되면서 도민들의 생활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섬이기에 물류비가 비쌀 수밖에 없는 제주의 한계를 쿠팡이 극복했다는 평이다.
현재 국내 택배사들은 도서·산간 지역에 한해 적게는 3,000원에서 많게는 5,000원까지 추가 배송비를 부과한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지난해 3월부터 연간 40만 원 한도 내에서 택배 추가 배송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며 지적했다.
제주도의 추가 배송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제주 권역 평균 추가 배송비는 주문 1건당 2,160원으로, 2021년 2,021원에서 69원 상승했다.
1인당 연 10만 8,000원의 추가 배송비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제주도의 2023년 인구(70만 명)로 계산하면 약 760억 원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 도민들은 물론 자영업자와 관광객들도 '쿠팡' 선택했다
제주도에서도 월 7,890원의 이용료만 내면 추가 배송비 없이 쿠팡의 로켓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보통 4일, 악천후 등으로 늦어질 경우 일주일까지 배송 기간이 늘어나는 다른 택배업체와 달리 쿠팡은 주문한 다음 날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제주도를 비롯해 우도 등 부속 섬까지 로켓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고객은 물론 자영업자들도 사업장 운영이 더욱 수월해졌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쿠팡 배송은 짐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된다.
수영복, 물안경, 아쿠아슈즈 등 물놀이용품, 한라산 등반에 필요한 등산 장비, 이유식, 간식, 물티슈 등도 로켓 배송을 통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숙박 장소로 배송하면 짐을 좀 더 가볍게 할 수 있다.
제주의 일자리 부족에도 쿠팡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의 경우 휴양지로 잘 알려졌으나 대기업의 투자가 적어 안정적인 일자리가 부족해 매년 육지로 향하는 인구가 많았다.
이에 쿠팡의 제주도 로켓 배송은 도민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섬 지역 생활 물류 효율화의 성공 모델이자 상생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